기초연금 수급자 700만 돌파…수급률 65.3%, 빠른 고령화 탓 4년째 하락
노인 인구 1082만명…부부 수급자 368만명, 단독 337만명
지난해 24조 9000억 지급…4년 전보다 6조 1000억 증가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해 기초연금을 받은 노인이 처음으로 700만명을 넘어섰지만, 전체 노인 가운데 수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4년 연속 하락했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꾸준히 늘고 있으나 65세 이상 인구가 더 빠른 속도로 불어난 영향이다. 연간 지급액은 25조 원에 육박했고, 부부가 함께 기초연금을 받을 때 깎인 금액도 2조 4000억 원에 달했다.
9일 보건복지부가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기초연금 수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초연금 수급자는 706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675만 8000명)보다 30만 8000명 늘면서 처음으로 700만 명을 돌파했다. 2021년(597만 3000명)과 비교하면 109만 3000명(18.3%) 증가했다.
수급자 증가세에도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081만 8000명으로 2021년(883만 5000명)보다 198만 3000명(22.4%) 늘면서 기초연금 수급률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초연금 수급률은 지난해 65.3%로 전년(66.0%)보다 0.7%p 떨어졌다. 2021년(67.6%) 이후 4년 연속 하락하면서 누적 하락 폭은 2.3%p에 달했다.
가구 유형별로는 부부가구 수급자의 증가 폭이 단독가구보다 컸다.
지난해 부부가구 수급자는 368만 8000명으로 2021년(306만명)보다 62만 8000명 늘었다.
단독가구 수급자는 337만 8000명으로 2021년(291만 3000명)보다 46만 5000명 증가했다.
특히 부부가 모두 기초연금을 받는 2인 수급자는 지난해 314만명, 1명만 받는 수급자는 54만 7000명으로 2021년(256만 5000명, 49만 6000명)보다 57만 5000명, 5만 1000명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급자 증가와 함께 기초연금에 투입되는 재정도 빠르게 불어났다.
연간 합산 지급액은 2021년 18조 8000억 원에서 2022년 20조 1000억 원, 2023년 22조 원, 2024년 23조 5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4조 9000억 원까지 늘어 4년 전보다 6조 1000억 원 증가했다. 단독가구에 13조 4000억 원, 부부가구에 11조 5000억 원이 지급됐다.
부부가구 지급액 중 부부 모두가 받는 2인 수급분은 9조 6000억 원이었다.
부부 감액 규모도 커졌다. 기초연금은 부부가 모두 수급할 경우 각각의 지급액을 20%씩 줄이는 제도를 적용한다.
이에 따른 감액액은 2021년 1조 8000억 원에서 2022년 1조 9000억 원, 2023년 2조 1000억 원, 2024년 2조 3000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2조 4000억 원에 달해 4년 만에 6000억 원 증가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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