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 바다에 적조 확산 조짐…정부, 위기경보 '경계' 격상

 적조 위기경보 이미지. (해수부 제공) ⓒ 뉴스1
적조 위기경보 이미지. (해수부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해양수산부가 통영·거제 해역을 중심으로 적조가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적조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해수부는 27일 오후 6시부로 적조 위기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경남 중부 및 거제 동부 앞바다 연안 2개 해역에 적조 주의보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적조 위기경보는 적조 발생 상황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운영된다. 예비특보가 2개 이상 해역에서 발령되면 '주의', 적조 주의보가 2개 이상 발령되면 '경계', 적조 경보가 2개 이상 발령되면 '심각' 단계가 각각 적용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통영·거제 해역에는 소규모 적조띠가 연안에 산발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수온 상승이 이어지고 강우로 육상 영양염이 해상으로 공급될 경우 적조가 본격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기존 종합상황실을 비상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한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지방자치단체,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적조 예찰을 강화하고 확산 추이를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적조 발생 해역에서는 초동 집중 방제를 실시하고, 어업인을 대상으로 어장 관리 지도·교육도 강화한다.

해수부는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남해 연안에 고수온에 이어 적조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빈틈없는 예찰과 초동방제로 어업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식 어업인 분들도 먹이공급량 조절, 적조 대응장비 점검 등을 통해 양식수산물을 철저히 관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