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일자리 29만개 늘었지만…60대 이상 23만↑·20대 이하 8만↓

2024년 1분기 이후 최대 증가…보건·사회복지·숙박·음식 견인
건설업 10분기·제조업 5분기 연속 감소…산업별 회복 온도차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올해 1분기(1~3월) 임금근로 일자리가 29만 개 넘게 증가했지만, 연령대별 고용 온도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일자리가 23만 개 넘게 늘어난 반면 20대 이하와 40대 일자리는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와 숙박·음식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었지만, 건설업은 10개 분기 연속, 제조업은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82만 8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9만 2000개(1.4%) 증가했다.

분기별 증가 폭을 보면 지난해 1분기 1만 5000개에서 2분기 11만 1000개, 3분기 13만 9000개, 4분기 22만 1000개, 올해 1분기 29만 2000개로 4개 분기 연속 확대됐다.

증가 폭 2년 만에 최대…건설·제조업 감소는 지속

올해 1분기 증가 폭은 2024년 1분기(31만 4000개) 이후 2년 만에 가장 컸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12만 7000개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숙박·음식(5만 9000개), 전문·과학·기술(3만 7000개), 협회·수리·개인(2만 8000개), 도소매(2만 5000개) 등도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5만 2000개 줄며 10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제조업 일자리도 1000개 줄며 5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는 전문직별 공사업이 3만 5000개, 종합건설업이 1만 7000개 감소했다.

제조업에서는 섬유제품 염색(-3000개), 기타 금속 가공제품(-2000개), 통신·방송장비(-2000개) 등의 일자리가 줄었다. 반면 기타 식품(6000개), 반도체(5000개), 자동차 신품 부품(4000개) 등은 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중 전년 같은 기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541만 6000개로 전체의 74.0%를 차지했다.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18만 6000개(15.3%),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22만 6000개(10.7%)였다.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193만 4000개로 집계됐다.

'노인·여성' 중심 증가…20대 이하·40대는 감소

산업별 일자리 비중은 제조업이 2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건·사회복지(13.4%), 도소매(10.5%), 건설업(7.9%), 사업·임대(7.0%)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일자리가 7만 5000개 증가했고 여자 일자리는 21만 7000개 늘었다.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남자 55.2%, 여자 44.8%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7만 6000개)와 40대(-1만 9000개) 일자리가 감소했다. 반면 60대 이상은 23만 3000개 늘었고 30대(11만 5000개)와 50대(4만 개)도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에서 9만 3000개, 제조업에서 2만 7000개, 사업·임대에서 2만 3000개 증가했다. 20대 이하는 제조업에서 2만 6000개, 공공행정과 정보통신에서 각각 1만 4000개 감소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연령별 비중은 50대가 23.0%로 가장 높았고, 40대(22.2%), 30대(21.9%), 60대 이상(19.2%), 20대 이하(13.6%) 순이었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