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투자 확정, '쿠팡 오해' 불식 특명…김정관 장관, 오늘 미국行

25일까지 워싱턴 D.C 방문해 대미투자, 산업·에너지 협력 방안 논의
마스가 프로젝트 핵심 거점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 참석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5일 오전 최대 60조원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지원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캐나다로 출국하고 있다. 2026.3.5 ⓒ 뉴스1 이광호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측 주요 인사들과 조선업 한-미 협력과 대미투자·쿠팡 논란 등 통상 현안 논의에 나선다.

최근 미국 내에서 다시 제기되고 있는 '쿠팡 차별 대우' 주장을 불식시키고,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 진전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25일(현지 시각)까지 미국에 머물며 한-미 간 통상·투자 협력 가속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면담해 대미 전략적 투자를 비롯한 양국 간 주요 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이 한국의 관세 부담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마스가 프로젝트)에 1500억 달러, 전략 협력 분야에 2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전략적 대미투자의 첫 프로젝트는 양국 간 논의 단계로 '상업적 합리성' 확보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했지만, 구체적 프로젝트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첫 프로젝트로는 에너지, 자원 분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너지 분야의 경우, 전기 요금 등으로 안정적 투자금 회수가 가능해 상업적 합리성 요건을 충족하기 용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면담을 통해 양국 간 자원·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지난 5월 라이트 장관과 미국 내 신규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확대 움직임 속에서 한국 기업 참여 가능성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이와 함께 미 의회 등을 대상으로도 양국 간 통상·투자 현안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한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한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이 제기하는 '쿠팡 차별'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에는 미국 하원 법제사법위원회에서, 2일에는 백악관 관계자가 '쿠팡 차별 대우'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 사건 처리 과정에서 쿠팡을 차별 대우했다는 게 핵심이다.

한국 정부는 법과 규정에 따른 통상적인 사건 처리, 수사 과정이라는 입장이다.

23일에는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김정관 장관을 비롯한 미국 측 주요 인사, 한·미 조선기업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미 조선협력센터는 양국 정부가 지난 5월 출범시킨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의 실행을 담당하는 미국 내 현지 거점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센터는 △미국 내 조선 인력(재직자 또는 취업 희망자 포함) 숙련도 향상을 위한 '마스터스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 및 추가 교육과정 발굴 △마스가 프로젝트 지원 △동향 분석 및 현지 네트워킹 △한-미 조선산업 기술 및 연구·개발(R&D) 협력 강화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정부는 지난 6월 18일 시행된 한미전략투자특별법에 따라 대미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방미를 통해 투자 프로젝트의 추진 방향을 한층 구체화하고 한-미 간 관세함의 내용을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양국 통상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