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축산물값 부담 커진 제과·급식업계…정부, 먹거리 물가 현장 점검
민생안정지원단, 천안 제과공장·학교급식센터 방문…계란·축산물 가격 부담 점검
"할인지원·신선란 수입 확대…서민부담 경감 노력"
- 심서현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계란과 축산물 등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과·제빵업계와 급식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지자 범부처 민생안정지원단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민생안정지원단은 8일 충남 천안 소재 '학화1934베이스캠프'와 '천안시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및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방문해 먹거리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급등, 기후변화 등으로 먹거리 물가의 상방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과·제빵 및 급식 현장의 생산비 부담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학화1934베이스캠프는 '학화할머니호두과자' 천안 4개 점포에 호두과자를 공급하는 공장이다. 하루 평균 10만 개의 호두과자를 생산한다.
지원단은 1934년부터 4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조경찬 학화1934베이스캠프 대표를 만나 제과·제빵 분야의 최근 생산원가 상황을 들었다.
조 대표는 "최근 계란 등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가 급등해 호두과자 생산원가가 약 20% 상승했지만 이를 소비자 가격에 즉각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원단은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관계자 등과도 간담회를 열고 식자재와 물류비 상승에 따른 제과·제빵 분야 생산비 및 판매가격 상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제과·제빵에 필수적인 계란의 안정적 공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원단은 천안시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및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찾아 홍승주 대표이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 등과 식자재 가격 변동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천안시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천안 내 12개 농협이 공동 출자한 비영리 법인이다. 현재 학교급식 701개교와 공공급식 50개 사업장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급식사업과 유통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홍 대표이사는 "채소 등 농산물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이나 계란, 닭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가와 직접 계약재배를 하고 물품가격결정 분과위원회에서 가격 협의를 해 납품가격 변동 폭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학교급식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품가격결정 분과위원회에는 천안시와 교육청, 영양교사, 농가, 학부모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매월 협의를 통해 식자재 납품단가의 최저가 또는 적정가를 결정한다.
장도환 지원단장은 "정부는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할인지원, 신선란 수입물량 확대, 소상공인에 대한 수입 신선란 공급, 할당관세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재정·세제·금융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모두 활용해 물가 안정과 서민 부담 경감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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