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도 BBNJ 협정 글로벌 협력사업…'유엔 해양과학 10년'에 최초 선정

2028년 제4차 UN 해양총회 개최국으로서 해양과학분야 국제적 위상 강화

미국 뉴욕 유엔본부 회의.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BBNJ 협정 이행을 위한 글로벌 협력사업이 '유엔 해양과학 10년(UN Ocean Decade, 2021~2030)'의 공식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BBNJ는'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Biodiversity Beyond National Jurisdiction)'을 뜻하는 국제 환경 용어이다. 전 세계 바다 표면적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지만 주인 없는 바다로 방치되었던 공해(High Seas)와 심해저의 해양 생태계를 통합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 탄생한 개념이다. 유엔(UN)은 오랜 논의 끝에 공식 명칭 ‘국가관할권 이원지역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이용 협정’(BBNJ 협정)을 채택했으며, 2025년 9월 발효 요건인 60개국 비준을 달성하여 2026년 1월 17일에 공식 발효됐다.

'유엔 해양과학 10년'은 '우리가 원하는 바다를 위해 필요한 과학(The Science We Need for the Ocean We Want)’'이라는 비전 아래 해양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과학적 협력과 행동을 촉진하는 유엔의 국제적 주도 사업(global initiative)으로, 2017년 유엔 총회에서 결의됐다.

그 동안 '유엔 해양과학 10년'은 영미권과 중국 주도로 추진돼 왔으며, 우리나라는 일부 프로젝트와 활동에는 참여한 바 있으나, 가장 상위 단계인 프로그램으로 공식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정된 'BBNJ 협정 이행 글로벌 해양과학-정책 역량 구축 프로그램'은 올해 1월에 발효된 BBNJ 협정의 적극적인 이행과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을 위해 △ 대형 연구선 승선 훈련, △ 해양유전자원 채집 및 분석 훈련, △ 해양과학 데이터 처리·분석·해석, △ 해양과학 국제 인재 양성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에 선정된 ‘BBNJ 협정 이행을 위한 글로벌 협력사업’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프로그램 선정은 우리나라가 BBNJ 협정이라는 새로운 국제 해양질서와 해양과학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BBNJ 협정의 차질 없는 이행과 과학을 통한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