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단배로 변신 '월미빛'·수묵화 닮은 '먹도'…7월 등대·무인도서로 선정

월미빛등대, 1977년 건립 후 올 5월 새단장…귀신고래 미디어 파사드로 볼거리 제공
먹도, 짙은 암석 수묵화 연상 '흑도'로 불려…생태적 가치가 높은 '작은 해양지질공원'

(해양수산부 제공)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7월 '이달의 등대'로 인천 중구 월미도에 위치한 '인천항갑문 북방파제등대'를, '이달의 무인도서'로는 옹진군 덕적면의 '먹도'를 각각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달의 등대'는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국내 등대를 알리고 어촌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수부가 2019년 1월부터 도입한 스토리텔링형 해양 관광 진흥 제도이다. 또 '이달의 무인도서'는 대한민국 영토 관리의 최일선에 있는 무인도의 지리적·생태학적 가치를 알리고 해양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수부가 2017년 8월부터 도입했다.

인천항 갑문 입구에서 선박의 안전한 길잡이 역할을 해온 인천항갑문 북방파제등대는 시민 공모를 통해 '월미빛등대'라는 정겨운 애칭을 얻었다. 1977년 처음 세워진 이 등대는 시설 노후화로 인해 올해 5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전경과 어우러지는 세련된 '돛단배' 모양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 등대는 5초에 한 번씩 초록색 불빛을 깜빡이며 인천항을 오가는 선박들을 안내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귀신고래를 주제로 한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상영하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등대 주변으로는 월미바다열차, 월미테마파크, 월미공원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인접해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도 제격이다.

인천 지역의 여름철 대표 별미인 병어도 빼놓을 수 없다. 7월은 병어의 살이 가장 두툼하고 맛이 좋은 시기로, 오메가-3와 비타민 A가 풍부해 두뇌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다. 비린내가 적어 뼈째 회로 먹거나 무와 함께 조림으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해양수산부 제공)

7월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준보전무인도서 '먹도'는 덕적도에서 남쪽으로 약 1㎞ 떨어진 곳에 위치한 22.5만㎡ 규모의 섬이다.

준보전무인도서는 보전 가치가 높아 일정한 행위를 제한(건축물·인공구조물 설치, 동·식물의 포획·채취, 취사·야영 등)하거나 필요한 경우 출입제한 조치를 할 수 있는 무인도서를 말한다.

짙은 암석과 잿빛 바다색이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하여 '먹통도', '묵섬', '흑도(黑島)' 등으로 불려왔다.

먹도는 과거 어부들에게 중요한 이정표였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는 파도에 깎인 절벽과 해안동굴, 울창한 소나무 숲 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 '작은 해양지질공원'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또 검은머리물떼새와 가마우지 등 다양한 조류의 서식지로서 생태학적 가치도 높다.

이달의 등대 및 무인도서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등대와 바다’ 누리집이나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