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기 공정위원장, 필리핀 경쟁당국과 MOU…법 집행 정보 공유
EU 경쟁당국과 양자협의…"교류 지속"
- 이철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8일 국제 경쟁당국 모임에 참석해 필리핀과 공조 협력을 강화하고, 유럽연합(EU) 등과 만나 양자협의를 진행했다.
8일 공정위에 따르면 주 위원장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25차 국제경쟁네트워크(ICN)에 참석해 마이클 아기날도 필리핀 경쟁위원회(PCC) 위원장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양국은 경쟁법 집행 관련 정보 및 경험 공유, 인력 교류,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한 협의 및 통지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HJ중공업, 현대건설, 한국전력공사, 대한항공, KT SAT, 하나은행, 한국콜마헬스케어 등 주요 기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공정위는 필리핀의 최근 법 집행과 정책 기조를 공유했다. 특히 대규모 공공 인프라 사업에서의 입찰 담합 제재, 에너지 분야 집중 모니터링, 기업결합 신고 기준 상향 등 우리 진출기업들이 유의해야 할 주요 사항을 설명했다.
현지 진출기업들은 각 산업 분야의 경영 현황을 공유하며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주 위원장은 같은날 유럽연합(EU) 경쟁총국(DG COMP)과 양자협의도 개최했다. 협의에는 주 위원장과 올해 4월 새로 임명된 앤서니 웰런 총국장이 참석하였다.
양측은 글로벌 디지털 시장 환경에서 경쟁당국 간 정책 공조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향후에도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외에 주 위원장은 전날 데이비드 키벳 케메이 케냐 경쟁당국(CAK) 총국장과도 양자협의를 진행했다. 케냐 측은 한국의 규제 경험과 디지털 포렌식 조사 기법에 관심을 표했고, 공정위는 향후 관련 분야에서의 기술 지원 및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신흥 경쟁당국과의 협력 기반을 제도화하고, 주요 경쟁당국과의 정책 공조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다자무대와 양자 협력을 병행해 국제 경쟁법 집행의 정합성을 높이고, 해외 진출기업 지원을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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