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친환경인증품 통신판매 관리 강화…민관 협력체계 구축
농관원·친환경자조금·녹소연, MOU 체결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친환경인증품의 통신판매 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친환경인증품은 '친환경농어업법'의 기준을 충족해 생산·제조·유통된 유기농산물, 유기축산물, 유기양봉 제품, 유기가공식품, 무농약농산물 및 무농약 원료 가공식품 등을 의미한다.
최근 온라인 유통이 확대하면서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을 친환경인증품으로 광고하거나, 소비자가 인증품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판매 제품에 대한 관리 강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협약은 온라인 유통 환경에서 친환경인증품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친환경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정부와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가 협력해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온라인 유통 제품의 인증 여부와 표시·광고 내용을 상시 점검하고, 위반이 의심되는 판매업체에 대해 올바른 인증정보 표시 방법을 안내해 부정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또 위반 사례를 수집·분석해 제도 개선에 반영함으로써 인증제도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인식과 신뢰 제고를 위해 인증품 구별 방법과 구매 시 유의사항 등을 담은 홍보 자료를 제작·배포하고, 공동 캠페인도 추진한다.
김철 농관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온라인 유통 환경에서 친환경인증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자 및 소비자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친환경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한 관리 강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농관원은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친환경인증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통신판매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했다.
우선 통신판매 유통량의 70%를 차지하는 네이버·쿠팡·G마켓·SSG·옥션·11번가 등 대형 플랫폼 입점 업체를 연중 관리 대상으로 설정했다. 플랫폼별로 매월 집중 관리 기간을 운영하고, 로봇자동검색(RPA) 기법을 통해 점검한다. 여기에 농관원 단속 요원 150여 명이 직접 검색에 참여해 위반 가능성 높은 제품을 선별한다.
친환경 전문몰과 지자체 운영 쇼핑몰 입점 업체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대형 플랫폼을 포함한 통신판매 채널에서 판매되는 친환경인증품 대상으로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 분석을 확대한다. 검사 물량은 기존 1600점에서 1750점으로 늘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페, 밴드 등 비공식 유통 채널에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감시 체계도 새롭게 도입한다. 농관원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녹색소비자연대와 협업해 표시·광고 위반 가능성이 있는 업체에 대해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농관원은 대도시 중심으로 부정유통 신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전담 단속반 11개 반, 22명을 운영 중이다.
euni12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