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농수산물시장·서울 물재생센터 등 5개 민투심 통과…6.2조원 규모

중랑·난지·탄천 하수처리시설 3곳 지하화·현대화…대구 달서천 하수관로도 의결
기획차관 "민자 100조원 시대 열기 위한 후속조치 속도감 있게 추진"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 복합화 조감도. (기획예산처 제공)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정부가 마포농수산물시장 복합화 사업과 서울 주요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등 환경·물류 분야 5개 민간투자사업을 심의·의결했다. 총사업 규모는 6조 2000억 원이다.

기획예산처는 17일 임기근 차관 주재로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2026년 제3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마포농수산물시장 복합화 사업의 민간투자 대상시설 적정성이 의결됐다. 총사업비는 6151억 원으로 서울시가 사업 주체다.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며 향후 공모사업자 선정 이후 농수산물 시장과 공원, 문화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시설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 사업이 전통시장 기능을 유지하면서 서울 서북권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는 미래 성장 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 소재 하수처리시설 3곳의 적격성 조사 간소화 방안도 함께 의결됐다. 중랑물재생센터(1조 645억 원)·난지물재생센터(1조 7070억 원)·탄천물재생센터(2조 4967억 원)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대상이다. 세 사업 모두 민간이 시설을 짓고 정부에 소유권을 넘긴 뒤 운영 수익을 정부와 나누는 방식(BTO-a)으로 추진되며, 30년 운영을 전제로 한다.

사업별로 보면 중랑물재생센터는 하수처리시설·총인처리시설·하수찌꺼기처리시설 등 하루 40만㎥ 처리 규모의 시설을 현대화하는 내용이다. 건설 기간은 65개월이다. 난지물재생센터는 하수처리시설 68만㎥, 총인처리시설 24만㎥, 분뇨처리시설 4500㎘ 규모를 현대화하며 건설 기간은 68개월이다. 탄천물재생센터는 하수처리시설·총인처리시설·하수찌꺼기처리시설 등 하루 80만㎥ 처리 시설을 60개월에 걸쳐 신설한다.

세 시설 모두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설치된 노후 시설로, 이번 민투심 의결 이후 민자 적격성 검토를 거쳐 본격 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방류수 수질 개선과 유지관리비 절감, 주거환경 개선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2690억 원 규모의 대구 달서천 5구역 하수관로의 제3자 제안 공고안도 이날 의결됐다. 대구시 서구 원대·평리, 북구 노원·침산 일원의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기존 합류식 관로를 분류식으로 전환해 하수처리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건설 기간 52개월, 운영 20년 조건이다. 기존 1~4구역 사업과 통합 운영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임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들이 민간투자의 편익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실제 사업으로 구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I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민자 도입과 국민참여 공모 인프라펀드 추진, 민자 카라반 가동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수행해 향후 5년간 민간투자 100조 원 시대를 여는 데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기획예산처는 이와 함께 지난 10일부터 전국 7대 권역별 지방·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을 중심으로 현장 컨설팅(민자 카라반)을 수행하고 있으며, 기초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개별컨설팅'과 '지방정부 특화교육' 등 현장 소통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