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돌봄' 시행 2주 만에 8905명 신청…시범사업 때보다 4.6배↑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울릉군 빼고 모두 신청…전남이 가장 많아
본사업 시행 후 643명 서비스 연계 확정…재택의료센터 추가 공모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2주일여 만에 8905명이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청자는 하루 평균 809명으로, 시범사업 기간(하루 170명)에 비해 4.6배 늘어난 규모다. 복지부는 재택의료센터 추가 지정, 장애인 통합돌봄 확대 등을 통해 내실을 강화할 계획이다.
통합돌봄은 일상생활이 어려워 돌봄이 필요한 노인, 장애인 등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자신이 살던 집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 경북 울릉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신청이 접수됐다. 울릉군은 본사업 시행 이전 5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적이 있고, 노인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적은 만큼 사업 운영 시작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읍면동 기준으로는 3560여 개 지역 중 3216개(90.3%) 지역에서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65세 이상 노인 인구 1만 명당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전남이 18.2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17.0명), 대전(16.6명), 광주(10.8명), 전북(10.3명) 순이었다.
반면 경기가 4.0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울산(5.1명), 제주(5.3명), 인천(5.6명), 대구(6.2명) 등도 신청이 저조했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중구가 112.5명으로 가장 많고, 전북 무주군(59.6명), 전남 담양군(48.4명), 광주 동구(47.8명), 전남 순천시(45.0명), 충북 단양군(42.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시군구 중 2주간 총 100명 이상 신청한 지역은 전남 순천시, 부산 북구, 대전 중구 등 17개 지역으로 집계됐다.
신청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 노인이 8799명으로, 이 중 장애인이 2870명(32.6%)에 달했다.
장애인 통합돌봄 대상이 되는 65세 미만 장애인은 106명이었다.
통합돌봄 신청자 중 협약병원(964개소)에서 퇴원해 지역사회로 직접 연계된 퇴원 환자는 279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3.1%다.
사업 시행 이후 서비스 연계가 확정된 대상자는 3250명이다. 복지부는 본사업 시행 이후 신청한 8905명 중 643명에 대한 서비스 연계를 확정했다.
이들에게 총 1만 816건의 서비스가 제공됐으며 1인당 평균 3.3건의 서비스가 연계됐다.
서비스 분야별로는 일상생활 돌봄 42.8%, 건강관리 예방 18.2%, 장기요양 11.4%, 보건의료 10.4%, 주거복지 9.8%, 기타 7.4% 등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시행 후 2주간 전국 지자체 담당자와의 전용 연락망 마련, 전산시스템 종합상황실 운영, 민원 동향 분석 등을 수행했다.
특히 지난 9일부터 매주 전국 시도 내 기초자치단체 현장을 방문해 사업 운영상의 어려운 점과 미진한 점을 살피고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대표적으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전국에 422개소가 지정됐으나 부산 기장군, 강원 홍천군, 경북 예천군 등 일부 지역은 인력 구인 등의 문제로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복지부는 해당 지역을 포함해 재택의료센터 추가 지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 통합돌봄은 102개 지자체에서만 제공되고 있어 단계적으로 제공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용자 만족도, 재가생활 유지 기간, 입원·입소율 등 핵심 지표를 지속 점검·평가하고, 향후 그 결과를 지자체별 예산 편성에 반영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통합돌봄 본 사업 이후 짧은 기간임에도 많은 분들이 신청하신 것은 국민들의 돌봄 필요도가 그만큼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사업 초기인 만큼 제도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현장 운영의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자체 전담 인력 배치 등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국민들이 보다 쉽게 제도를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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