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외화 금융자산 19억원 매각…美 아파트는 아직 안팔렸다"

이해충돌 우려에 영국 국채·ETF 등 18.9억원 매각…추가 축소 계획
"이해충돌 절대 있어선 안 돼…모든 정책판단 기준은 국민 이익"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4.13 ⓒ 뉴스1 최지환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보유 외화자산을 대거 처분했으며 추가 정리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을 보면 신 후보자는 외화자산 처분과 관련해 "이미 외화표시 금융자산을 상당부분 처분하였고 외화자산 비중을 추가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영국 국채·ETF(상장지수펀드) 등 총 18억 9000만 원어치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채의 경우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관리 목적으로 안전자산을 일정 비중 보유하기 위해 매입했고, 이미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총재 지명 직전 대규모 매수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 주식 ETF에 대해서는 "한국 증시가 여타국 대비 강세를 보임에 따라 포트폴리오 관리 측면에서 매입해 왔으며 총재 지명 시기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외화자산 보유 목적에 대해서는 "외화표시 금융자산 보유 목적은 근로소득 운용 등"이라고 밝혔다.

보유 해외 부동산으로는 배우자와 장녀 공동 소유의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아파트 1채가 있다. 장녀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MBA 재학 중 거주 목적으로 2018년 4월 38만 달러에 취득한 곳이다. 쿡(Cook) 카운티 과세 기준가액은 32만 3640달러로 평가되며, 51만 4000달러에 처분할 계획이다. 지난 8일 매물로 내놓았으나 현재까지 매매 계약 또는 가계약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신 후보자는 이해충돌 우려와 관련해 "외화자산 보유와 관련된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이미 외화표시 금융자산을 상당부분 처분하였고 인사청문회 이후로도 외화자산 비중을 추가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책 판단의 공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저는 우리 경제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해충돌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하며, 모든 정책 판단의 기준은 국민 전체의 이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시 자산 처분 의사에 대해서도 "외화표시 금융자산은 이미 상당부분 처분하였고 외화자산 비중을 순차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국내 주식 역시 매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