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상대적 빈곤율 15.3% OECD 9위…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5위
은퇴연령 인구 3명 중 1명 상대적 빈곤…여성 임금 남성의 70.9%
문해력·수리력 OECD 평균보다 낮아…도시폐기물 재활용은 세계 3위
- 심서현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우리나라의 상대적 빈곤율이 2024년 기준 15.3%를 기록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9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보편적 건강보장 지수는 2021년 89점으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았다. 다만 인구 1000명당 보건의료 인력은 9.3명으로 OECD 평균(14.4명)보다 낮았다.
30일 국가데이터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6'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이행 현황은 2016년 유엔 회원국 만장일치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합의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 17개 분야 정책 목표의 진행 상황을 보여준다.
2024년 기준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전년(14.9%)보다 0.4%포인트(p) 증가한 15.3%로 OECD 비교 대상 37개국 중 9번째로 높았다.
상대적 빈곤율은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사람이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은퇴연령 인구(66세 이상)의 빈곤율은 37.7%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여성 은퇴연령의 경우는 42.7%로 파악됐다. 장애 인구의 빈곤율은 35.4%로 집계됐다.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은 16.7%로 전년(17.9%) 대비 1.2%p 감소했다.
한국의 보편적 건강보장 지수는 2021년 89점으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았다. 다만 인구 1000명당 보건의료 인력은 9.3명으로 OECD 평균(14.4명)보다 낮았다.
한국은 대부분 영역에서 기준치(80점)를 넘어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흡연(70점)과 고혈압(71점), 비감염성 질환 영역(76점)은 개선이 필요했다.
인구 1000명당 한의사를 포함한 의사는 2.7명, 간호사는 5.2명으로 OECD 평균 3.9명, 8.8명보다 각각 1.2명, 3.6명 적었다.
기후·생물다양성 대응 등 환경 분야에서는 구조적 과제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한국의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7억 720만 톤으로 2018년(7억 8014만 톤)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 추세에 있지만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호주,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에 이어 OECD 국가 중 5번째로 많았다.
이어 한국의 육상·담수·산악·생태계 및 해양의 중요생물다양성지역 중 보호지역 비율은 각각 40.7%, 36.6%, 20.2%, 43.0%로 나타나 모두 OECD(65.0%, 66.6%, 61.2%, 64.9%) 및 전 세계(44.6%, 43.7%, 41.4%, 46.0%) 평균보다 낮았다.
보호지역 지정이 늘고 있으나, OECD 및 전 세계 평균에 비해 2000년 대비 증가 속도가 느린 편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남성 간의 임금 격차는 여성이 남성의 70.9%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2011년 62.8%과 2024년 사이 8.1%p가 오르며 격차가 줄었다.
가사노동 부담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가정관리와 가족돌봄에 2.8배 많은 시간을 사용하며 여전히 여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평등 증진 법적 체계 마련여부 평가(100점 만점)에서 한국은 고용과 경제적 권리 영역에서 OECD 38개국 중 22개국이 만점을 받은 가운데 일본, 이스라엘과 함께 70점에 그치며 하위권으로 평가됐다.
법적 기반과 공적생활 영역에서는 90점을 받아 상위권에 속했다.
2023년 기준 한국 성인의 언어능력(249점)과 수리(253점)는 모두 2012년(273점·263점)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인 260점·263점보다 다소 낮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023년 기준 5.0%, 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9.5명으로 OECD 각 2위, 1위를 기록했다.
인구 10만 명당 살인범죄 피해자 수는 2024년 기준 0.54명으로 OECD 38개국 중 일본(0.2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도시폐기물 재활용률은 2022년 기준 53.9%로 OECD 비교 대상 32개국 중 이탈리아(58.9%)·슬로베니아(55.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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