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담대 금리 '연 4.32%' 5개월째↑…변동금리 2년 3개월만에 최고
전체 가계대출은 5개월만에↓…신용·보증대출 금리 내림세
예금금리 연 2.83%로 0.05%p 상승…예대금리차는 축소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경우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26%로 전월(4.24%)보다 0.02%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4.15%)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 금리는 연 4.32%로 전월(4.29%)보다 0.03%p 올랐다. 지난해 10월(3.98%)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로, 주담대 변동금리의 경우 2023년 11월(4.4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4.06%로 전월과 같았다.
하지만 가계대출 금리는 연 4.45%로 전월(4.50%) 대비 0.05%p 내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연 5.55%에서 5.53%로 0.02%p 떨어져 2개월 연속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는 일부 은행에서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비중이 감소한 영향이다. 보증대출 금리도 연 4.22%로 0.13%p 내렸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2월 중 0.15%p 상승했으나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 고정금리 주담대 취급 비중이 감소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20%로 전월(4.15%) 대비 0.05%p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13%로 0.04%p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4.28%로 0.07%p 상승했다.
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예금금리)는 연 2.83%로 전월(2.78%)보다 0.05%p 올랐다.
저축성수신금리 중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80%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03%p 하락했고,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0.17%p)와 금융채(+0.14%p)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15%p 증가한 2.97%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오르고 예금금리는 내리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3%p로 전월(1.46%p)보다 0.03%p 하락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 역시 2.26%p로 전월 대비 0.02%p 커졌다.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43.1%로 전월 대비 3.9%p 떨어지면서 지난해 8월(62.2%)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주담대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71.1%로 한 달 새 4.5%p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90.2%) 이후 4개월 연속 떨어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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