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외환 전문가 만나 "원화 펀더멘털 과도한 괴리시 적기 대응"

국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중동 상황과 금융시장 영향 점검
"환율 3법 통과시 안정 기대…안정적 외환시장 운영 위해 소통"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국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8 ⓒ 뉴스1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외환시장 전문가들과 만나 중동 사태로 원화 움직임이 펀더멘털과 과도하게 괴리되는 경우 적기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국제금융시장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중동 상황 전개 전망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한승수 모건스탠리증권 서울지점 대표, 유성현 HSBC 코리아 금융시장·증권관리 대표, 서은종 BNP파리바 서울지점 대표, 권아민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중동 지역 상황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크고 주요국 금융시장 변동성도 높아져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물밑 협상 진전 등 상황 호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므로 정부가 전개 양상을 주시하면서 적시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원화 환율 약세가 외환 수급보다는 중동 상황 등 글로벌 요인에 따른 심리적 영향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수출 호조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조하고 정부의 정책 대응이 이뤄지고 있어 중동 상황이 개선되면 환율이 조속히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구 부총리는 "중동 지역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관련 리스크 요인이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지속 점검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중동 상황 발발 이후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해 각별히 경계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원화의 움직임이 펀더멘털과 과도하게 괴리되는 경우 적기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 부총리는 "외환시장 안정 세제지원 3종 세트 관련 세법 개정안이 1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라며 "해당 법안이 최종 통과돼 실행될 경우 외환 공급 확대에 따른 시장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국내시장 복귀계좌와 환헤지 파생상품 과세특례 신설, 외국자회사 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 범위를 95%에서 100%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구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자본시장에 불편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4월부터 예정된 세계국채지수 편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로드맵도 속도를 높여 실행하겠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금융과 외환시장 운영을 위해 관련 전문가들과 지속해서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