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작년 사교육비 27.5조…학생 수 줄며 5년 만에 하락 전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전년 대비 3.5%↓…참여 학생은 2%↑
"학생 수 감소·물가 부담·공교육 정상화 등 복합 작용"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해 초중고 학생들의 사교육비 총액이 27조 5000억 원으로 5년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가 줄어든 것이 총액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 평균 지출액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5000억 원으로 전년(29조 2000억 원)보다 5.7%(1조 7000억 원) 감소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75.7%로 전년 대비 4.3%포인트(p) 감소했고, 주당 참여시간은 7.1시간으로 전년보다 0.4시간 줄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 학생 평균 45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반면 참여 학생 평균은 60만 4000원으로 전년보다 2% 증가하며 2017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음은 조사 결과 전반에 관한 국가데이터처 설명을 정리한 일문일답.

전체 사교육비가 감소한 이유가 물가 부담, 공교육 정상화 영향인지

학생 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초등과 고등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자율학습 목적인 EBS 교재 구입 비율도 전년보다 1.6%p 증가했다. 사교육 자체도 학교 수업 보충 또는 선행학습이 전년보다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진학 준비 같은 경우는 1.9%p 증가하면서 사교육 목적 자체가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참여 학생들의 사교육비 지출 규모 증가 폭이 둔화했는데, 물가 부담, 공교육 정상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사교육비는 줄었는데 참여학생의 사교육비가 늘어난 이유는

전체적인 참여율이 4.3% 줄며 전체 사교육비는 감소했다. 신규로 진입하는 학생 또는 기존에 사교육을 받았던 학생들이 나가면서 전체 사교육비 규모는 감소했지만 학원 수강비는 물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참여학생의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이 부모 소득 양극화의 영향인지

소득이 높은 사람들만 많이 참여했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다. 전체적인 소득 구간에서 참여율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인 참여율이 감소하면서 모든 구간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참여 학생들의 경우 모든 소득 구간에서 사교육비 지출이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여하는 학생의 교육비 지출 규모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소폭 늘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