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관 외화증권 투자 20.7%↑…美증시 상승·연준 금리인하 영향
자산운용사 중심 순투자 증가…주식·채권 평가이익 확대
외국주식·채권·외화표시채권 모두 늘어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우리나라 주요 기관 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가 지난해 약 872억 달러(2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과 인공지능(AI) 산업 기대에 따른 주요국 주가 상승, 미 연준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으로 평가이익과 순투자가 모두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4일 공개한 '2025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5078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보다 872억 4000만 달러(20.7%) 증가한 수준이다.
한은은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및 AI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 지속 등으로 주요국 주가가 상승하고,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지속으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외국 주식 및 채권 모두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순투자가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기관 투자 잔액을 상품별로 살펴보면 외국주식(660억 4000만 달러), 외국채권(189억 8000만 달러), 외화표시채권(Korean Paper·22억 2000만 달러) 모두 증가했다.
외국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에 자산운용사 중심의 순투자가 더해지면서 확대됐다.
외국채권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등에 따른 미 국채금리 하락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보험사를 중심으로 순투자가 확대되면서 증가했다.
우리나라 정부·공기업·기업 등이 외화자금(주로 달러)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에서 발행하는 Korean Paper도 외국환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681억 달러), 보험사(94억 3000만 달러), 외국환은행(59억 1000만 달러), 증권사(38억 달러)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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