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튀르키예, 11년 만에 경제공동위 개최…구윤철 "투자 협력 강화"

2015년 8차 경제공동위 이후 11년 만에 장관급으로 격상해 재개
구 부총리 "양국, 서로의 생산거점이자 물류허브"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2026.2.25 ⓒ 뉴스1 임세영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서울에서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을 만나 '제9차 한·튀르키예 경제공동위'를 개최했다.

기획처에 따르면 이날 공동위는 2015년 제8차 경제공동위 이후 11년 만에 장관급으로 격상돼 재개된 것으로 지난해 11월 한·튀르키예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구 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내년 한국·튀르키예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양국 경제의 대도약을 위해 세 가지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양국을 거대 경제권 진출을 위한 '전략적 생산거점이자 물류허브'로 활용해 교역·투자 협력을 고도화해야 한다"며 "인프라·방산 등 양국이 강점을 지닌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제3국 공동진출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구 부총리는 "인공지능(AI), 디지털·그린 전환, 원전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본회의에서 양국은 지난 정상회담의 성과를 점검하고 세부 이행 및 성과 확산 방안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했다.

교역·투자 협력 분야에서는 양국 간 교역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연내 '제6차 한·튀 FTA 공동위원회(JCM)'를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한·튀 비즈니스·투자 포럼' 개최를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자동차·전자제품·헬스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상호 투자를 촉진하는 한편 튀르키예 측 수입 규제 등 우리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경제·기술협력 분야에서는 에너지·인프라 등 협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첨단기술 및 인적 교류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기로 했다.

우선 에너지 분야에서는 정상회담 계기 체결한 원전 협력 MOU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원전 공동 실무그룹 구성에 합의하고, 공동 R&D, 소형모듈원전(SMR) 등도 논의하기로 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나카스·바삭셰히르 고속도로· 사업을 지원하고, 후속 건설 사업 협력 협의 및 제3국 인프라 시장 공동진출 모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학기술 정책 공유를 위해 연내 '제1차 과학기술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방산, 할랄 인증, 공공 재정 디지털화 등 산업 전반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간 교육 협력 MOU의 조속한 체결, 박물관·예술가 교류 등 문화 협력을 증진하는 한편, 국민 교류를 뒷받침하기 위해 직항노선 증편 및 신규취항을 위한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양국은 제10차 경제공동위를 튀르키예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제10차 공동위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