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인니서 원화로 바로 QR 결제…환전 수수료 부담↓

한은·인니 중앙은행 총재 5일 회동…QR 결제 연계 협력 지속 합의
현지통화 직거래(LCT) 결합해 편의성 높여…향후 타 아세안 국가로 확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와 통화스왑 계약 연장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5/뉴스1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오는 4월부터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은 별도의 환전 없이 국내에서 사용하던 모바일 앱으로 QR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5일 이창용 총재와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만나 양국 간 QR 기반 지급서비스 연계 진행 경과를 점검하고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QR 연계 서비스는 오는 4월부터 정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방문객은 상대국 가맹점에서 자국 모바일 결제 앱을 이용해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4년 7월 양국 중앙은행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성과다. 특히 현지통화 직거래(LCT) 체제와 결합해 결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원화를 달러로 바꾼 뒤 다시 루피아로 환전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이번 연계로 원화와 루피아 간 직거래가 가능해지면서 환전과 거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결제 과정도 간소화된다. 한국 고객이 인도네시아 상점에서 현지 QR코드(QRIS)를 스캔하면 국내 앱에 환율과 수수료가 포함된 원화 금액이 표시된다. 고객이 금액을 확인하고 결제를 확정하면 한국 계좌에서 자금이 인출돼 결제가 완료된다.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동일한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이번 QR 연계가 양국 간 관광과 교역 등 실물경제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국 중앙은행은 향후 온라인 환경에서도 QR 결제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이 같은 국가 간 QR 기반 지급서비스를 다른 아세안 국가로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