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탈서울 2만7000명…살 집 늘어나자 35년래 최소

경기지역 순유입 규모 역대 최저
2030 청년층 유입 지속…경기도 전입 비중 53% 압도적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 월드 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아파트 등 주택 단지가 보이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서울 내 주택 공급이 늘면서 인구 순유출 규모가 35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등 수도권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는 2만 7000명이 순유출됐다.

서울은 높은 주거비 부담 등으로 인해 1990년부터 순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순유출 규모는 연간 10만 명을 상회하다가 2022년 3만 5000명, 2023년 3만 1000명, 2024년 4만 5000명 등 비교적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순유출 규모가 2만 명대로 낮아진 것은 35년 만이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서울 주택 준공 실적이 증가하면서 경기로 유출되는 인구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기지역의 순유입 규모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기의 순유입 규모는 3만 3000명으로 역대 가장 작았다.

경기 순유입 규모는 2016∼2021년 10만 명대에서 2022년 4만 4000명, 2023년 4만 5000명으로 줄었다. 2024년에는 6만 4000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는 다시 축소됐다.

더욱이 서울시가 지난달 발표한 '인구이동 분석'(2001∼2024년) 결과를 살펴보면 청년층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2019년 1만 9000명이 순유입된 이후 20∼30대는 서울시에서 타 시도로 전출한 인원보다 타 시도에서 서울시로 전입한 인원이 더 많았다. 2024년 서울로 전입한 타 시도 인구는 경기도(53.0%)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인천광역시(7.7%)로,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로의 유입 비중이 70.7%를 차지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