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뛰는 고기·계란값…삼겹살 6%↑·계란 11.8%↑

한우·미국산 소고기도 가격 상승…정부, 공급 늘리고 할인 지원

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돈육 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 2026.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돼지고기와 소고기,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이 오름세다.

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돼지고기 삼겹살 평균 소비자가격은 100g당 2691원으로 1년 전보다 6.0% 상승했다.

이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치 평년 가격보다 11.9% 높은 수준이다. 돼지 목심과 앞다릿살 역시 1년 전보다 각각 4.6%, 7.8% 상승했다.

한우 등심은 100g당 1만2607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13.1%, 5.1% 올랐다. 양지는 100g당 6734원으로 1년 전보다 12.1%, 평년보다 5.2% 비싸졌다.

수입 고기도 고환율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미국산 냉장 척아이롤은 100g당 3853원으로 1년 전, 평년에 비해 각각 12.1%, 20.8% 상승했다. 냉장 갈빗살(4762원)은 1년 전보다 5.7%, 평년보다 13.6% 올랐다.

이외에 계란과 닭고기도 가격이 뛰었다. 특란 10개 가격은 지난해보다 20.8% 상승한 3928원을 기록했다. 평년보다는 11.8% 비싼 수준이다. 닭고기 가격(1㎏당 5879원) 역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5.5%, 3.3% 올랐다.

축산물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는 수급 여건과 가축 전염병이 꼽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한우 도축 마릿수는 22만 마리로 작년 동기보다 6.5% 감소할 전망이다.

돼지와 닭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AI 확산에 따라 출하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돼지고기와 고기의 공급량을 평상시의 1.4 배인 10만 4000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대형마트 할인행사를 지원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도 늘린다. 계란의 경우 가격 안정을 위해 미국산 신선란을 수입해 지난달 30일부터 시중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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