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의료급여 사업 최우수 사례에 경남 김해시

의료급여 사례관리 최우수상에 윤향아 의료급여관리사

보건복지부 전경. (보건복지부 제공)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보건복지부는 '2025년 의료급여 사례관리 및 재가 의료급여 사업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에 윤향아 충남 홍성군 의료급여관리사와 경남 김해시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의료급여 사업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총 52편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의료급여 사례관리 부문 5편과 재가 의료급여 부문 5편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의료급여 사례관리 부문에서는 윤향아 의료급여관리사의 '멈춰 있던 시간을 다시 걷다'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윤 관리사는 뇌전증과 지적장애로 요양병원에 1년 이상 입원해 있던 30대 남성 환자의 화장실 이용 훈련, 자기표현 연습을 지원했다. 특히 환자의 가족과 연락이 단절되며 병원비 체납액이 증가하자 사회복지협의회 등을 활용해 체납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해당 환자는 침상 중심 생활에서 벗어나 자립적 보행이 가능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우수상에는 충남 천안시, 광주 광산구, 강원 화천군, 경기 이천시 등의 의료급여관리사 사례가 선정됐다.

재가 의료급여 부문에서는 경남 김해시가 최우수 기관으로 뽑혔다.

김해시는 의료급여 담당 부서와 지역통합돌봄팀 등이 우수한 협업 모델을 선보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기관에는 서울 강동구, 마포구, 전북 익산시, 경기 고양시 등이 선정됐다.

복지부는 향후 사례관리를 보다 고도화하기 위해 건강·질환 관리 능력 향상 교육 및 다제약물 복약 교육 등을 체계화하고,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지역자원 연계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급여관리사의 전문성 향상 교육 지원, 성과에 따른 보상 강화 등의 처우 개선도 추진한다.

진영주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의료급여 사례관리와 재가 의료급여 사업이 수급자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의료급여관리사와 지자체 담당자분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복지부는 앞으로도 현장의 노력이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지도록 제도적 지원과 사업의 고도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