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현 국세청장, 쿠팡 김범석 조사 여부에 "범위·대상 예단 안 해…끝까지 검증"

임광현 국세청장. 2025.10.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임광현 국세청장. 2025.10.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임광현 국세청장은 현재 진행 중인 쿠팡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해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의 혐의가 발견될 경우 "탈루 혐의가 있으면 철저하게 (조사)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최근 쿠팡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비정기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과 국제거래조사국이 투입됐다. 이들은 쿠팡 미국 델라웨어 본사를 비롯한 쿠팡 그룹 차원의 이익 이전 구조를 정밀히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에 세무조사를 해서 탈세로 김 의장을 처벌해야 한다"며 "그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임 청장은 "서울청 조사4국의 세무조사는 조사 범위나 조사 대상을 예단하지 않는다"며 "(김 의장의) 혐의가 나오면 관련인으로 추가 선정해서 끝까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답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