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석화 최대 370만톤 감축 목표 달성 가능…빠른 구조개편 추진"
"올해 구조 개편 준비, 내년 전력질주"…고부가 혁신 협의체 23일 출범
11월 제출된 '대산산단 사업재편안'은 내년 1월 중 승인 날 듯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석유화학산업 사업 재편과 관련해 "기업들이 제출한 사업재편안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업계 자율 설비감축 목표인 270만~370만 톤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석유화학업계 간담회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속도감 있게 구조개편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여수·대산·울산 석유화학 산단의 16개 나프타분해시설(NCC) 및 프로필렌 생산(PDH) 기업 모두가 정부에 사업재편안 제출을 완료했다. 이번 간담회는 사업재편안을 제출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신속한 추진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출된 사업재편안은 업계와 산업부의 추가 검토 및 논의를 거쳐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에 상정된다. 이후 위원회 승인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승인 시점에 맞춰 금융·세제·R&D·규제 완화 등을 포함한 종합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11월 26일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이 승인을 신청한 '대산 1호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이뤄졌다. 대산 1호 프로젝트는 내년 1월 중 승인을 목표로 현재 예비 심의가 진행 중이며, 정부의 지원책 또한 마무리 검토 단계에 있다. 채권금융기관 역시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정부가 제시한 기한인 12월 말까지 모든 기업이 참여하면서 구조개편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며 "올해가 전략을 준비한 해였다면, 내년은 구조개편의 성패를 좌우하는 추진의 해가 될 것인 만큼 성공을 향해 전력 질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석유화학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을 뒷받침할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한다. 이 얼라이언스에는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중견 화학기업, 학계, 연구계가 폭넓게 참여하며, 핵심 소재 R&D 및 인프라 구축 지원 방안을 본격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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