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초전도체·K-바이오 등 5년 내 상용화 추진…총 6000억 규모 지원

초전도체 5년 내 프로토타입 개발…암 치료 가속기·항공기 적용
K-바이오·K-콘텐츠 글로벌 진출 지원…임상3상·백신펀드 투자

기획재정부 전경 (기획재정부 제공) 2020.11.23/뉴스1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정부가 초전도체 기술을 활용한 암 치료 가속기, 핵융합 장치, 항공기 부품 등 첨단산업 상용화에 5년 내 프로토타입 개발을 목표로 속도를 낸다.

아울러 K-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해 600억 원 규모의 '임상3상 특화펀드'와 200억 원 규모의 'K-글로벌백신펀드'를 새로 조성한다.

초전도체·K-바이오·K-콘텐츠, 5년 내 상용화 가속

기획재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 회의에서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의 네 번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국가전략첨단소재·부품 분야의 초전도체 기술 개발과 K-붐업 분야(K-바이오, K-디지털헬스케어, K-콘텐츠)의 상용화 지원이 포함됐다.

초전도체 과제에서는 고온초전도자석 원천기술을 고도화하고, 핵융합로용 초전도 도체 개발, 시험설비 구축, 암 치료 가속기 및 항공기 응용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정부는 5년 내 프로토타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바이오 산업의 수출 활성화도 지원한다. 기술 이전 중심에서 해외 시장 직접 판매로 구조를 전환하고, 임상3상 파이프라인 중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에 600억 원 규모의 '임상3상 특화펀드'를 투입한다. 또 200억 원 규모의 'K-글로벌백신펀드'를 조성하고, 인력 양성·AI 신약개발·글로벌 진출에도 각각 96억 원, 24억 원, 245억 원을 투자한다.

K-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해외 병원과 디지털 보건 거점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의 테스트베드 및 다인종 임상 데이터 확보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ICT 기반 의료 시스템 수출 지원에 55억 원,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신규로 200억 원을 투입한다.

K-콘텐츠 분야에서는 4300억 원 규모의 K-콘텐츠펀드 출자를 통해 대작 IP 확보를 지원하고, 웹툰 제작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세액공제를 신설한다.

기재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정·세제·금융·인력·규제 등 패키지 지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5년을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민관합동추진단과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성과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정부는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20개 과제를 모두 발표했다. 기존 16개 과제에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LNG 화물창 △그래핀 △특수탄소강 △K-식품 △스마트농업 △스마트수산업 △초고해상도 위성 △AI바이오 오픈생태계 △K-뷰티 △차세대 태양광 △차세대 전력망 △해상풍력 △HVDC △그린수소 △SMR 등이 포함됐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