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 부진 장기화…정부 "AI·신산업 중심 맞춤형 일자리 확대"
서비스업 중심 고용률 63.4% '역대 최고'…청년층만 여전히 둔화
정부 "AI 교육·직업훈련·벤처창업 지원 강화…쉬었음 청년 집중 지원"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정부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고용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고용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신산업 분야 중심의 청년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TF)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청년 고용 상황과 고용정책 추진 현황, 직접일자리 사업 추진 상황 등을 논의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12일 공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내수 회복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일자리가 늘면서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15~64세 고용률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의 격차가 크게 줄었고, 계절조정 실업률은 8~9월 연속 2%대 중반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그러나 제조업·건설업에서는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청년층(15~29세) 고용률 하락은 장기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쉬었음' 상태의 청년이 40만 명을 넘는 등 고용여건의 어려움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청년층 부진의 배경으로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력 약화 △기업 수시·경력직 중심 채용 관행 확산 △베이비붐 세대의 노동시장 지속 참여 △인구 규모가 큰 에코세대(91~96년생)의 구직.이직 지속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임영미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9월 발표한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착실히 추진해 청년 일경험을 확대하고 쉬었음 청년 대상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AI·초혁신성장을 통해 신산업 분야 등 청년 선호 일자리를 창출하고, AI 교육·직업훈련을 대폭 확대하여 청년들의 취업역량 향상을 뒷받침하겠다"며 "AI 분야 벤처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쉬었음·구직 청년에 대한 맞춤형 고용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관계부처 등과 함께 청년들의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과제를 발굴해 경제성장전략 등을 통해 구체화 및 발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동절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직접일자리 사업도 연말까지 차질 없이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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