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인공지능-반도체 업계 쓴소리 간담회 개최…"정책 비판 수용"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11일 경기 성남시 리벨리온에서 임기근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인공지능-반도체 업계 쓴소리 간담회'를 열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산 인공지능-반도체 수요 창출과 실증 확대를 위해 내년에 357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기재부는 지원 정책의 한계와 아쉬운 점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실증사업의 검증 부족 △정부 과제 참여 시 과도한 현금 부담과 지재권 제약 △차세대 칩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 등을 애로사항으로 제기했다.
또 △세계적 지식재산(IP)과 정품 설계도구 접근 제약 △국산 반도체 초기시장 조성을 위해 국가사업에서 도입 의무가 제외된 사례 등을 지적했다.
임 차관은 국산 인공지능-반도체의 성능 향상과 세계적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2027년 이후를 대비해 민관 합동 공동 정책개발 연구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는 해당 연구에 △안정적 수요 창출 모델 마련 △(가칭) NPU 전용 컴퓨팅센터 타당성 검토 △전용 소프트웨어·장비 실증을 통한 생태계 강화 등 중장기 과제를 포함할 예정이다.
임 차관은 "정부 혼자, 기업 혼자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과제를 함께 풀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공동연구를 통해 장기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정책 신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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