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풍력터빈 선두 덴마크 베스타스 CEO 면담…국내 공장 설립 논의

국내 해상풍력 성장 잠재력 설명…풍력터빈 공장 투자 권유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사의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 CEO를 만나 국내 터빈공장 설립 등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근 국내 해상풍력의 확대 추세 및 성장 잠재력을 설명하고, 베스타스사의 너셀·블레이드(회전날개) 등 풍력터빈 생산공장 신설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

이 장관은 특히 "한국이 개방형 통상국가로서 강력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풍력과 관련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해준다"며 장점을 강조한 후 생산공장 투자시 제공되는 세제, 입지 및 현금지원 등 정부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의 하강국면 진입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나, 이번 베스타스사와 같이 현 시기를 오히려 '투자 적기'로 보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에도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 공식방한 계기에 9조원대 초대형 석유화학 단지 개발 투자프로젝트(샤힌 프로젝트) 추진 결정과 반도체 노광장비 글로벌 1위 기업인 ASML사의 화성 뉴 캠퍼스(New Campus) 기공식 등도 향후 경기 상승 국면에 대비해 한국 투자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다.

이같은 투자 유치 활동에 대해 산업부는 "미중 간 지정학적 갈등의 지속과 에너지 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정한 경제환경으로 유럽연합(EU)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한국이 아시아의 생산 및 연구‧개발의 중심지이자 투자허브(Hub)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AT 커니(A.T. Kearney)도 글로벌 기업들이 '차이나 플러스(China plus)'전략을 통해 중국에 대한 생산 의존성을 줄이고 중국 외 생산기지를 다변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실제 투자유치 현장에서 외투 기업들은 한국이 골고루 발전한 제조업 기반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EU, 미국 등 거대시장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이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대통령의 외국방문 등 정상외교 및 양국 간 경제협력행사 등을 계기로 세계적인 외국기업들과 간담회, 면담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이 장관은 "외투 기업에 차별적이거나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미래경쟁력의 핵심인 첨단산업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한국의 높은 투자 매력도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 의지를 알리기 위한 행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