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연비' 우수..미쉐린 '안전성' 좋으나 값비싸

"공기압 낮을수록 타이어 내구성능 떨어져"

2014.11.24/뉴스1 ⓒ News1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배기량 2000cc급 승용차에 장착하는 국내외 타이어 6종을 비교한 결과 한국타이어가 에너지 효율(연비)에서 미쉐린은 안전성에서 다른 타이어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대전소비자연맹은 24일 국내산 3개, 수입산 3개 브랜드 205/55R 16 규격의 고효율 타이어(Eco타이어) 제품 비교정보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비교대상은 한국타이어(앙프랑 에코), 금호타이어(에코윙 S), 넥센타이어(엔블루 에코), 미쉐린(에너지세이버+), 굿이어(GT 에코스테이지), 브릿지스톤(에코피아 EP100A) 등 6종이다.

결과를 보면 한국타이어 제품은 회전저항(RRc)이 6.3으로 가장 좋은 1등급으로 나타났다. 회전저항이 1등급이면 연비에 우수하다.

한국타이어는 가격도 12만4000원으로 비교대상 중 2번째로 낮아 경제성에 유리했다. 다만 젖은노면 제동력(Wet Grip)은 1.31로 3등급에 속해 안전성은 우수하지 않은 편이었다.

금호타이어 역시 회전저항은 6.5로 1등급을 기록했지만 젖은노면 제동력은 1.38로 3등급에 속해 연비는 우수했지만 안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가격은 12만8000원이었다.

넥센타이어는 회전저항이 7.7로 2등급에 속했고 젖은노면 제동력은 3등급인 1.30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6개 제품 중 가장 낮은 12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미쉐린의 경우 회전저항은 2등급인 7.2를 기록했지만 젖은노면 제동력은 1.45(2등급)로 6개 제품 중 가장 우수했다. 가격은 6개 제품 중 가장 높은 15만8000원이었다.

굿이어는 회전저항 3등급인 8.3이고 젖은노면 제동력은 1.41로 2등급에 속했다. 가격은 14만6000원으로 수입산 중에서는 가장 쌌다.

브릿지스톤은 회전저항 4등급인 9.4, 젖은노면 제동력도 4등급인 1.19로 두 항목 모두 6개 제품 중 가장 낮았다. 반면 가격은 15만4000원으로 비교제품 중 2번째로 높았다.

소비자연맹은 "회전저항과 젖은노면 제동력이 1등급인 제품일수록 경제성과 안전성이 유리하다"며 "이와 동시에 제조년도, 규격 표시사항 등을 면밀히 살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타이어 파괴시간을 측정한 고속내구성능은 넥센타이어가 2시간3분으로 가장 오래 견뎠다. 한국타이어·브릿지스톤이 1시간56분, 미쉐린 1시간54분, 굿이어와 금호가 1시간30분이었다.

거친 노면을 달릴 때 수치인 소음성능은 브릿지스톤, 넥센타이어, 한국타이어, 미쉐린, 금호타이어, 굿이어 순으로 성능이 좋았다. 진동성능은 6개 제품의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았다.

특히 소비자연맹은 공기압변화에 대한 예비 고속내구시험 결과 공기압이 6psi씩 낮아지면 내구성이 20% 가량 저하된다고 밝혔다. 공기압이 낮을수록 타이어 내구성능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연맹은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수준보다 낮은 상태에서는 타이어가 파손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타이어 공기압에 대한 소비자 인식개전을 위해 교육과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