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고위퇴직자 93% 원전업계 재취업"

[2013 국감]전순옥 "원전비리 근절대책 폐쇄적"

(제공=전순옥 의원실)© News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고위퇴직자들 93%가 원전 관련 업체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원전비리 재발방지대책 및 후속조치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10일 한수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전순옥 의원(민주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수원 1급 이상 퇴직자 46명 중 43명(93%)이 원전 관련 업체로 이직했다. 대학이나 연구기관으로 재취업한 직원은 3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유착'에 한수원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수원 퇴직자가 협력업체 및 관련업체에 재취업하는 것으로 막겠다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전 의원은 "산업부와 한수원이 추진하는 원전비리 근절대책은 외형적으로 다양하고 철저해 보이지만 모든 대책은 '폐쇄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부 통제만 확대하는 것은 폐쇄성 강화이지 투명성 강화가 아니다"라며 "한수원은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고 시민의 감시범위를 확대하지 않는 이상 비리를 차단하는 것은 요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