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밀양송전탑 특별지원대책위 구성

한국전력이 제시한 밀양 주민을 위한 특별지원안© News1

한국전력이 밀양송전탑 주민들의 보상 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특별지원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공사재개 4일째를 맞아 반대시위를 벌이는 주민들을 위해 의료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유화책을 제시했다.

한전은 23일 오후 한전 밀양지사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765㎸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13개 항목의 특별보상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조인국 한전 부사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특별지원안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보상 방안 추진을 위한 '특별지원대책위원회'를 구성, 주민들과 대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전이 주민들에게 약속한 이번 13개 특별보상안에는 지역지원사업, 선로 인접 주택 매입(이주), 설비 주변 지역민 자녀 인턴채용, 주민 건강검진 지원 등 기존 보상안에서 보다 확대된 내용들이 모두 포함됐다.

우선 한전은 송전선로 설비가 밀양지역에 존재하는 동안 지역지원사업을 위해 매년 밀양에 24억원을 지원하고, 지역특수보상사업비도 기존 125억원에서 40억원을 추가한 165억원으로 확대 지원키로 했다. 또한 밀양을 국내 최대의 태양광 발전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약 25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밸리(Valley) 사업'을 추진한다.

송전선로 인접 주택에 대해서는 주택감정평가를 통해 매입비와 이사비를 지원하고, 선로 인접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주택 개량 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약 50억원의 사업비를 통해 밀양 5개면에 농산물 직거래장 공동판매시설 5개소를 신축하고, 마을마다 특산물 판로 지원 직거래장을 열어 밀양지역주민들의 농작물 판매를 지원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송전선로 설비가 들어서는 주변지역의 주민 또는 자녀에 대해 인턴채용시 10~20%의 가점을 부여키로 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걸었다. 이밖에 한전은 설비지역 주민의 자녀가 서울에서 학교를 다닐 경우 한전이 운영하는 기숙사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약 138억원을 투입, 120실의 기숙사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설비 주변지역 주민에 대해 한전병원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확대된 보상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전은 공사재개 4일째를 맞아 건설공사 현장에 한전 119 재난구조단을 투입, 주민 지원에 나섰다.

한전병원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및 긴급후송차량을 갖춘 구조단은 6개 공사 현장에서 공사반대 시위로 두통, 무릎통증 증상을 호소하는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지원했다.

한국전력 119구조단 의료진이 밀양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주민에게 의료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News1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