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인천 '천원주택' 같은 주거지원 정책 전국 확산

천원주택 입주행사 참석…유정복 인천시장에 감사패 전달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5.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부위원장은 2일 "인천의 '천원주택'처럼 지역 실정에 맞는 창의적인 주거지원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저고위에 따르면 주 부위원장은 이날 인천 미추홀구에서 열린 천원주택 입주행사에 참석해 "안정된 주거환경이 결혼과 출산의 전제조건이자 유인 요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원주택은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낮추고 결혼과 출산을 유도하기 위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혼부부에게 하루 임대료 1000원(월 3만 원)에 연간 1000호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한다.

지난 5월 진행된 첫 입주자 모집은 3.8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예비 천원주택에 입주를 신청하려는 경쟁률도 7.36 대 1에 달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저출생 대응을 선도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인천시는 올해 1분기 출생아 수가 14.4% 증가해 전국 지자체 중 출생아 증가율 1위를 유지했다.

한편 주거 문제는 청년층의 결혼과 출산 결정을 가로막는 중요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통계청 사회조사에서는 결혼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를 '주택마련 등 자금부족'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31.3%로 가장 많았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