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빈일자리 10개 업종 청년들에 취업지원금 지급…최대 200만원

사업예산 483억 편성…취업 후 3개월, 6개월차에 각 100만원씩
지난달 막연히 '쉬었음' 청년…3년 만에 다시 40만명대 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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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고용노동부는 내년 한시적으로 빈일자리 업종의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에게 임금격차 해소와 생계부담 완화를 지원하는 '빈일자리 청년 취업지원금'을 운영한다.

이성희 차관은 30일 대구에 위치한 ㈜호텔라온제나를 방문,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참여기업 및 청년근로자들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빈일자리 업종은 조선업, 뿌리산업, 물류운송업, 보건복지업, 음식점업, 농업, 건설업, 해운업, 수산업, 자원순환업 등 10개다.

지원대상은 이들 빈일자리 업종 사업체에 정규직으로 취업해 고용보험에 가입한 청년이다. 선정 시 취업 후 3개월, 6개월차에 각 100만원씩 지원한다. 이를 위해 고용부는 내년도 예산에 총 483억원을 편성했다.

이성희 차관은 "최근 중소기업의 심각한 인력난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해소하려면 청년들이 보다 체감할 수 있는 특단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정부는 2024년 예산안으로 제조업 등 빈일자리 업종의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에게 임금격차 해소와 생계부담 완화를 지원하는 '빈일자리 청년 취업지원금'도 신설·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취업활동도 하지 않고, 학교도 다니지 않으면서 단순히 '쉬고 있는' 청년 수가 약 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약 40만1000명이다. 지난 2020년(동월 기준) 44만1000명을 기록하며,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찍은 이후 2021년 39만9000명, 2022년 36만1000명으로 감소했지만 다시 40만명대로 올라섰다.

'쉬었음'은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사람을 뜻한다.

이에 대해 이성희 차관은 "청년들이 구직과정이나 일터에서 겪는 실망과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며 "또 최근 채용시장은 경력직 중심으로 이동해 신규 취업하려는 청년들은 더욱 불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도약장려금은 이러한 취약 청년들과, 이들을 채용해 미래를 열어가려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작년 사업시작 이후 총 15만9000명의 취업 애로 청년들이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5인 이상 우선지원대상기업에서 취업애로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유지 시 최장 2년간 12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