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대미 투자 국익 최우선"…미국시장 진출 확대
텍사스 발전사업 223억 달러…2029년 첫 상업운전 목표
1600조 원 지방투자 이행 지원…AI팩토리 500개 구축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후속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은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모두발언에서 지난 1일 한미 양국이 공동 발표한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나아가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산업부가 앞서 발표한 추진계획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텍사스 가스복합화력 발전사업,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 세 분야의 협력을 담았다.
첫 프로젝트인 텍사스 발전사업은 엔시날 지역에 총사업비 223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용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생산 전력을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며 2029년 1단계 상업운전, 2032년 전체 설비 가동을 목표로 한다. 기자재 공급과 설계·시공·운영·정비 등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추진한다.
원전 프레임워크는 최대 1200억 달러를 활용해 한국형 APR1400 2기와 미국 AP1000 6기 등 대형원전 8기를 건설하는 협력 틀이다. 개별 사업은 부지·사업구조·일정 등을 구체화한 뒤 상업적 합리성 검토와 국회 절차를 거쳐 최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알래스카 LNG도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상 조건 충족을 전제로 추진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다.
프로젝트 공통 투자한도는 총 2000억 달러, 연 200억 달러다. 한국이 전체 프로젝트의 총 원리금을 회수할 때까지 한미 배분비율을 5대 5로 유지하고, 이후 1대 9로 전환하는 구조다. 사업성이 훼손됐다고 판단하면 정부 간 회의를 통해 사업계획·예산·배분비율 조정 등을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장관은 경제 상황에 대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투자 등 주요 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민생과 지방 현장의 체감으로 이어지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산업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포함한 1600조 원 규모의 앵커기업 지방투자계획 이행을 지원한다. 연내 지방정부 주도의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계획 마련을 돕고, 초광역특구법 제정을 통한 규제 완화와 재정·금융·세제 등 7대 지원패키지를 연계한다.
제조업 AI 전환을 위해 2030년까지 AI팩토리 500개를 구축한다. 내년부터 전 공정을 AI로 운용하는 풀스택 AI팩토리 기술개발·실증과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도 추진한다.
자원안보 분야에서는 2035년까지 비중동산 원유 비중을 50%로 높이고 가스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30%대 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다. 광업공단의 해외투자 기능 복원 검토와 자원안보기금 신설도 추진한다.
김 장관은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아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곳은 신속하게 지원하고, 기존의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새로운 해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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