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美 행정부·의회에 "쿠팡 차별 아냐" 설득

통상교섭본부장 "한·미 양국은 필수불가결한 전략적 경제 파트너"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 기념 악수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24 ⓒ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4일간 미국을 방문해 미국 의회,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국의 디지털 정책이 미국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했다.

산업부는 여한구 본부장이 21~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행정부·의회·업계 주요 인사들과 양국 경제·통상 관계 및 301조 관세 등 최근 통상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미국 정부와 의회는 한국 정부의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대응 등을 놓고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가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특히 미국 연방하원 법사위원회에서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인 쿠팡을 차별적으로 공격한다는 주장이 담긴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법과 규정에 따른 통상적인 사건 처리, 수사 과정으로 차별적 대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여 본부장은 미국 측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우려를 청취하고 한국의 법·정책이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달했다.

아울러 빌 해거티 상원의원, 에이드리언 스미스 하원 세입 위원회 무역소위원장 등 미국 상·하원 의원 10명을 만난 자리에서는 양국이 반도체, 조선, 에너지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협력 필요성이 매우 큰 전략적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하였다.

또한 같은 기간 미국을 방문 중인 한·미 의원연맹 소속 의원단과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 및 브래드 슈나이더 하원의원을 함께 면담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여 본부장은 미국 무역법 21일 제미이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미 무역법 301조 조사 등 추후 조치 계획을 확인하고, 한·미 관세합의에 따른 이익 균형이 지속해서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미국은 24일 강제노동에 대한 301조 조사 결과에 따라 한국에 1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여 본부장은 구글, 애플, 아마존웹서비스(AWS), 퀄컴, 화이자, 일라이 릴리, 오가논, 메트라이프, 처브, 제너럴 모터스 등 디지털·바이오·금융·자동차 업계 기업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한국과 미국은 전략적 산업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서로에게 필수 불가결한 파트너"라며 "관세·비관세 현안이 큰 틀에서의 한·미 경제·통상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