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가격 상승 대응…해수부, '특사단' 파견해 고등어 2000톤 확보

6~17일 민·관 전문가 현지 협상…영국·페로제도 등 수입 공급망 다변화
8일부터 3주간 사상 첫 '전 품목' 50% 할인…전국 24개 대형마트서 실시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고등어를 비롯한 생선이 진열돼 있다.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가 최근 고등어 등 주요 수산물 가격 상승에 대응해 ‘고등어 특사단’ 파견과 정부 직접 수매,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 등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오는 7월 6일부터 17일까지 노르웨이 등 주요 고등어 생산국에 '고등어 특사단'을 파견한다.

세계 2위의 수산물 수출 대국인 노르웨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양식 시스템과 엄격한 어획 쿼터제를 결합한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통해 전 세계 150여 개국에 안전한 프리미엄 수산물을 공급하며 글로벌 수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한국으로 수출된 노르웨이 수산물은 총 6만 8611톤이며, 이중 고등어 수출량은 전년보다 25% 급감한 3만2496톤에 그쳤다. 이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현지 어획 할당량(쿼터) 감축과 그에 따른 국제 원물 가격 상승 및 물량 확보 경쟁 심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특사단은 해수부를 중심으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협, 민간 수입업체 등 민·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특사단은 현지 정부 및 생산·수출업계와 직접 협상을 통해 노르웨이산 고등어 약 2000톤을 우선 확보해 국내 시장에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노르웨이에 편중됐던 수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영국과 페로제도 등 새로운 공급처를 발굴, 수입 공급망 다변화도 꾀한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수입 물량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부가 해외 생산국을 직접 방문하여 물량을 확보한 뒤 국내 유통업체와 연계해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적극적인 물가 안정 조치이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와 간담회를 통해 고등어·갈치·오징어 등 주요 어종의 판매가격과 소비 동향을 점검하고, 정부가 확보한 물량과 할인 지원이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아울러, 7월 8일부터 7월 28일까지 3주간 전국 대형마트 등 24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산물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수산물 '전 품목'에 대해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것은 2020년 사업 시행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는 행사 기간 국산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행사 장소와 기간 등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고등어 가격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특사단을 파견해 추가 물량 확보와 신규 수입선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며, "확보한 물량이 신속하게 국내 시장에 공급되고 실제 소비자 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산물 물가는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민생과제"라며 "정부가 해외 생산 현장부터 국내 유통 현장까지 직접 발로 뛰고, 수입·수매·비축·할인 등 가능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