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韓유조선 7척 들어오나…정부 "운항 조건 확인 중"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정유사 물량 1400만 배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경고한 가운데 유조선이 오만 무스카트에 정박해 있는 모습.ⓒ 로이터=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하자, 정부가 우리 유조선의 안전 운항을 위해 세부 조건 파악에 나섰다.

8일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통항 재개와 관련해 "외교 경로를 통해 호르무즈 운항의 구체적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외교부 해수부와 협의해 우리 유조선의 신속하고 안전한 통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내 국내 정유사 관련 유조선은 총 7척이며, 이 중 한국 국적선사는 4척이다. 해당 유조선들이 선적한 원유 물량은 약 1400만 배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파키스탄 측의 중재를 언급하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한다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 동안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휴전 소식이 전해진 후 국제 유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배럴당 91.64달러로 약 19% 하락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