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지난해 영업익 2.1조…전년대비 30%↓

미수금·부채비율은 2년 연속 감소…재무구조 개선 이어가
별도 당기순이익 6993억…주주배당 주당 1154원

한국가스공사 전경(가스공사 제공)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지난해 한국가스공사(036460)의 영업이익이 도매가격 인하, 취약계층 요금 지원금 확대, 일부 해외 사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9000억 원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2년 연속 미수금과 부채비율은 감소해 재무구조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가스공사는 2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35조 72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6614억 원(6.9%)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판매물량은 3451만 톤으로 전년 대비 39만 톤 증가했으나 유가 하락 영향으로 평균 판매단가는 8.3% 떨어진 것이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도시가스용 판매량은 61만 톤이 늘었고 발전용은 22만 2000톤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조 1012억 원으로 전년보다 30%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이자율 하락으로 인한 도매가격이 인하로 투자보수가 859억 원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 요금 지원금 증가 및 전년도 정산 이익 감소로 일회성 영업이익 감소분 3455억 원도 반영됐다.

해외 사업 영업이익은 28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89억 원 줄었다. 가스공사는 △호주 GLNG △호주 Prelude △이라크 Zubair △모잠비크 KGM 등을 진행 중이다.

이중 호주 GLNG 사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548억 원에서 올해 84억 원으로 1464억 원 줄었다. 모잠비크 KGM사업은 영업이익은 9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6억 원 증가했다.

연결 기준 당기 순이익은 지난해 말 대비 1조 167억 원 줄어든 1323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과 보수적인 평가 방식 적용에 따라 모잠비크사업에서 4244억 원의 자산손상을 인식됐고, 호주의 GLNG, Prelude에서 총 6669억 원의 자산손상이 인식된 영향이다.

주주배당의 기준이 되는 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 7934억 원 대비 941억 원 감소한 6993억 원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이에 따라 주당 1154원의 주주배당을 결정했다.

미수금은 2025년 말 14조 1348억 원으로, 2024년 말(14조 7857억 원)에서 감소했다. 미수금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가스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이다.

예를 들어 가스공사가 1000억 원에 구매한 천연가스를 300억 원에 팔면, 적자분인 700억 원을 미수금으로 분류한 뒤, 가스요금(정산단가) 인상을 통해 회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현재 미수금 대부분은 민수용(도시가스용)이 차지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미수금은 13조 9954억 원이다. 2022년, 2023년에 국제 연료 시장 가격이 높게 형성됐지만, 물가 안정, 경제 영향을 이유로 요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아 미수금이 폭증한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부채비율은 433%에서 397%로 낮아졌다. 부채 규모는 42조 8289억 원으로 2024년 말 대비 4조 143억 원 줄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