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관세 압박'에 김정관 산업장관 워싱턴행…"호혜 방안 찾겠다"

러트닉 상무장관,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면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고 있다. 이날 김 장관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통상라인과 실무 협의를 하기 위해 선발대로 출국했다. 2025.8.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의 관세 인상 압박에 대응해 방미 길에 오르며 "국내 산업계 및 관계 부처와 긴밀히 공조해 미국 측과 통상현안 개선 방안을 협의하고,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부는 김 장관이 캐나다 방문 일정을 마치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인상 발표 등 양국 간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한국이 지난해 11월 통상 합의 사항을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상호관세와 자동차·목재·의약품에 대한 품목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사회관계방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미국 측은 한국의 '미 전략적 투자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의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법안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1월 발의했으나, 무역 합의 비준 논란 등으로 상임위에 머물러 있다.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을 만나 이와 같은 관세 조치 배경을 확인하고, 그간 한국의 노력을 설명하며 사안의 우호적 해결을 촉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등과도 에너지, 자원 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 후 미국 고위급 인사들의 통상 압박성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7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더 많은 미국 자동차를 수입하고, 농산물에 대한 비관세 장벽을 없애고, 우리 디지털 기업들을 공정하게 대우해야 한다"며 "그들은 대미 투자에 필요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았고 디지털 서비스 관련 새로운 법률을 도입했으며 농업 및 산업과 관련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8일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국회가 무역 협정을 통과시키지 않았다"며 "그들이 통과시킬 때까지 25%의 관세 부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