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오만 태양광·BESS 금융종결…중동 공략 본격화
프랑스·UAE 금융 참여…오만 첫 BESS 연계 태양광 사업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한국중부발전이 오만 최초의 BESS 연계 태양광 발전사업에서 금융종결(Financial Close)을 달성하며 중동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중부발전은 15일(현지 시각) UAE 아부다비에서 '오만 이브리 3 태양광·BESS 발전사업'의 금융종결을 완료하고, 총사업비 3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본격적인 건설 단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금융종결은 사업 수행에 필요한 모든 자금조달 계약 체결과 선행조건 이행을 완료하여 실제 자금 집행이 가능한 단계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약 311백만 달러(한화 약 4578억원) 규모로, 자금은 비소구 방식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e)으로 조달된다.
특히 프랑스계 글로벌 금융기관인 나틱시스(NATIXIS)와 UAE 은행인 퍼스트 아부다비 은행(First Abu Dhabi Bank)이 대주단으로 참여함으로써 해외 금융시장에서 한국중부발전의 사업성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오만 수도 무스캇에서 서쪽으로 약 310km 떨어진 이브리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발전소는 여의도 면적의 약 3배에 달하는 부지에 5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100M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연계하여 구축된다. 이는 오만에서 발주된 최초의 BESS 연계형 태양광 사업으로 기술적·정책적 상징성이 매우 높으며 2026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금융종결은 한국중부발전이 마스다르(Masdar, UAE 국영 에너지기업), 오큐에이이(OQAE, 오만 국영 에너지기업), 알 카드라(Al Khadra, 오만 에너지개발사)와 구성한 컨소시엄의 강력한 파트너십과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한국중부발전은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미국, 유럽에 이어 중동 지역으로 거점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이종국 한국중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이번 금융종결 달성은 우리 회사가 그동안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축적해 온 사업개발 및 운영 경험이 중동 시장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면서 "오만 비전 2040 정책의 핵심 프로젝트인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중동 지역 재생에너지 전환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만 정부는 '오만 비전 2040(Oman Vision 2040)'을 통해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3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으며 한국중부발전은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향후 중동 지역 내 신규 재생에너지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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