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직원들 "조직개편 후 위상 약화 우려"…산업장관 첫 타운홀미팅

김정관 장관 "관세협상 등 책임 중요…'진짜 일'에 집중하는 문화 조성"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산업부-서울대 간 M.AX 얼라이언스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에 참석해, 발언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4/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25일 조직 혁신과 역할 재정립을 위해 전 직원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김정관 장관 취임 후 처음 열린 것으로,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춰 산업부의 기능 강화와 조직 활력 제고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타운홀 미팅에 앞서 산업부는 익명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직원들은 정부조직개편 이후 산업부 위상 약화를 우려하며,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30%) △대미 투자 등 통상정책(26%) △경제·산업 안보 정책(20%) 등의 기능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설문 응답자의 42%는 조직문화 혁신이 시급하다고 답했으며, 개선 방안으로 △형식적 보고 폐지 및 비대면 보고 활성화 △근무시간 외 연락 자제 △정기인사 정례화 및 주요 보직 공개 인사 등을 장관에게 건의했다.

김 장관은 "대미 관세 협상 타결 등 산업부의 책임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직원들이 보람과 성취를 느끼며 '진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조직·인사 혁신을 전담하는 조직혁신팀을 지난 10월 27일 발족했으며, 이를 통해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이행 상황을 관리해 조직문화에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