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패션·K-뷰티 수출 지원…유통 플랫폼과 손잡았다

여한구 본부장, 무신사 등 현장 방문…"유통 플랫폼이 수출 핵심 가교"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K-패션과 K-뷰티 등 K-소비재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유통 플랫폼과 손잡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찾아 K-패션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무신사·딜리버드코리아·쿠팡·CJ올리브영·컬리 등 주요 유통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류 확산에 따라 K-소비재 수요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커지는 만큼, 정부는 마케팅부터 물류, 인증, 역직구 지원까지 민관 협력 기반의 종합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한류와 연관된 K-소비재를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한류 연계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K-소비재 프리미엄화를 추진한다. 한류박람회, K-POP 콘서트 등 주요 행사와 연계한 홍보 기회를 확대하고, 지원 방식도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유통 플랫폼 기업이 주도적으로 기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물류, 인증, 지재권 등 수출기업 애로를 끝까지 해결한다. 코트라(KOTRA) 현지 무역관과 협업해 소비재 특성에 맞는 맞춤형 물류 인프라를 지원하고 할랄 등 국가별 상이한 해외인증 정보 제공 및 컨설팅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역직구 등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우리 유통기업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몰 구축 및 홍보 지원, 현지 물류 파트너와의 연결, 통관‧인증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우리 유통 플랫폼은 해외 소비자와 K-소비재를 연결하는 '핵심 가교'로 역량있는 우리 유통기업의 해외진출에 따라 우리 중소‧중견기업 제품이 세계인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면서 "K-수출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한류 연계 K-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