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평균 매출 '2.5억', 영업이익률 8.7%…'식재료·인건비' 부담 증가
2020~2024년 외식업 매출 41.4%↑, 영업비는 46.7%↑…'수익성 악화'
작년 방문 고객 수, 객단가 증가…농식품부 "외식업 총력 지원"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지난 2024년 실적 기준 외식업체의 연평균 매출액은 2억 5526만 원으로 2020년 대비 4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건비, 식재료비 등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해당 기간에 46.7% 상승해 영업 이익률은 12.1%에서 8.7%로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138개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8~10월 방문 면접을 통해 진행됐다.
대부분 항목의 조사는 지난해 실태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나 매출액, 영업비용, 영업이익 등 사업실적 관련 항목은 2024년을 기준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4년 실적 기준 외식업체 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 5526만 원으로, 2020년(1억 8054만 원) 대비 41.4% 성장했다. 다만 2023년(2억 5166만 원)에서 2024년 증가 폭은 1.4%에 그쳤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외식업계는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 부담에 대응해 외형적 성장을 이어 왔으나, 최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실질 구매력 하락이 매출 성장 정체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경영 형태에 따른 매출 격차도 증가했다. 2024년 프랜차이즈 업체 연평균 매출은 3억 3282만 원으로, 비프렌차이즈는 2억 2701만 원으로 1억 581만 차이가 났다. 이는 2020년의 격차 7424만 원 대비 약 42.5% 확대된 것이다.
세부 업종별로도 매출 성장세 차이가 나타났다. 성장 1위는 출장 및 이동 음식점업으로 2020년 대비 매출액이 101.2% 증가하며 전 업종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 축제나 외부 행사가 많아지면서 케이터링이나 푸드트럭 등 수요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김밥 및 간이음식점은 매출액 70.3% 증가했다.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매출이 확대됐고, 배달과 포장 매출 비중이 다른 업종 대비 높아 실속형 소비 패턴을 반영하고 있다.
그 이외의 업종은 주점(56.4%), 비알코올 음료점(47.3%), 한식(46%), 간이 음식 포장·판매 음식점(41.8%), 서양식(31.9%), 기관 구내식당(31.7%), 기타 외국식(28.5%), 치킨전문점(28.2%), 일식(22.0%), 피자·햄버거·샌드위치 전문점(15.2%), 중식(12.2%), 제과점(3.9%) 순으로 매출 성장폭이 컸다.
2020~2024년 매출액이 41.4% 증가했지만, 영업비용 증가 폭은 46.7%로 더 컸다. 그 결과 2020년 12.1%였던 영업이익률은 2024년 8.7% 수준까지 떨어졌다.
영업비용 증가는 인건비와 식재료비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특히 식재료비 비중은 36.3%에서 40.7%로 급증했다.
지난해 업체당 1일 평균 방문 고객 수는 53명으로, 2021년 대비 41.8명에서 27% 상승했다. 평균 객단가도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만 3710원에서 1만 4310원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외식업계의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화 경향도 감지됐다.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등 무인주문기 도입률은 2021년 4.5%에서 지난해 13.0%로 약 3배 확대됐다.
식재료 구매 형태 역시 '가성비·효율화'로 변화하고 있다. 매장에서 직접 손질해야 하는 원물 상태의 식재료 구매 비중은 2021년 73.3%에서 지난해 66.1%로 감소했지만, 바로 조리할 수 있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전처리 식재료의 구매 비중은 23.0%에서 29.3%로 확대됐다.
농식품부는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푸드테크 도입 △디지털 전환 지원 △경영안정 지원 △원료의 안정적 공급 △인력 수급 지원 등을 해나갈 방침이다.
자세한 결과는 국가통계포털(KOSIS)과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KASS),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 빅데이터 기반 외식경영 분석 서비스(The외식)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매출 2억 5000만 원 시대라는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비용 상승으로 인해 실제 내실은 오히려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원료의 안정적 공급 등 외식업계가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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