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집중호우로 침수된 축사, 사료 즉시 폐기해야"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강민구 축산생명환경부장이 31일 경상남도 합천군 율곡면의 한우 농장에서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폭염 대비 등 기술지원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축사 피해 대응 요령을 전파하고, 신속한 영농 재개를 돕고 있다.
축사가 침수된 농가에서는 오염된 물과 오물을 신속히 제거하고, 바닥·벽면·기구 등을 고압 세척 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사료조 및 음수 시설도 청결도 관리해야 한다.
축사 바닥의 수분은 톱밥이나 건초 등 건조제를 이용해 제거하고, 충분한 깔짚을 깔아 가축이 편안히 쉴 수 있는 환경 조성도 필요하다. 송풍 팬을 활용하면 환기, 습도관리에 도움이 된다.
특히 침수된 사료는 즉시 폐기하고, 신선하고 깨끗한 사료를 급여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강 부장은 "침수 피해가 발생한 축사의 바닥, 벽면을 비롯해 사료조, 음수기 등을 소독하고, 전기 안전 상태를 신속히 점검해야 한다"라며 "기록적 폭염으로 가축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냉수 급수기, 송풍 팬, 차광막 등 대응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폭우 이후 침수 잔재, 높은 습도, 배수 불량 등은 가축의 섭취 활동과 휴식을 방해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수인성 전염병이나 토양 유래 세균성 질환 예방을 위한 위생·환경 관리에 각별하게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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