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출 팽이버섯 업체 2곳서 식중독균…정부 "위생관리 강화"

"미국은 팽이버섯 샐러드로 먹어 식중독 발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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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성은 기자 =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은 미국인 4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식중독에 걸린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조사를 벌인 결과 2개 업체 팽이버섯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정부는 위생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으로 팽이버섯을 수출하는 국내 4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2개 업체 팽이버섯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국은 팽이버섯을 가열하거나 조리해서 섭취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지만 미국은 샐러드 형태로 바로 먹는다"며 "이 때문에 미국에서 리스테리아 식중독이 발생(2016년 11월~2019년 12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정부는 아울러 업체들이 팽이버섯 포장에 '가열조리용'을 표시하도록 제도화하겠다고 전했다. 대규모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오는 23일 출하물량부터 순차적으로 제도를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팽이버섯을 포함한 버섯 생산업체에 대한 정기적 위생점검과 위생교육도 강화한다.

정부는 "현재로선 미국 수출 4개 업체를 포함해 국내 21개 팽이버섯 생산업체가 샐러드와 같은 신선편의식품을 생산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을 붙였다.

se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