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보다 많이 먹는 커피?…1인당 커피 소비량 '年 338잔'

농식품부 조사 결과, 커피 소비량 김치·쌀밥에 앞서…소비빈도 주당 12회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커피를 마시며 출근하는 모습. (자료사진) ⓒ News1

(서울=뉴스1) 한종수 기자 = 국내 커피 소비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 자료에 따르면 커피는 단일 음식 중에서 주당 소비빈도가 12.3회로 가장 높은 품목으로 배추김치(11.8회), 쌀밥(7회) 보다도 더 자주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1주일에 약 8회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커피 소비량은 2008년 1인당 연간 2.91kg에서 2011년 3.38kg으로 4년간 약 17%가 늘었다. 이는 아메리카노 커피 1잔(10g)을 기준으로 하면 1인당 338잔을 마시는 것이다.

2013년 커피의 국내 생산량은 약 65만톤, 생산액은 약 1조6545억원이다. 2009년과 비교해 생산량은 25만톤(63%) 늘고, 생산액도 8620억원(92%) 늘었다.

하지만 전체 커피 생산량에서 커피믹스(조제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2006년 기준 커피믹스 비중은 전체 커피 생산량의 56%였지만 2013년에는 39.2%로 내려앉았다.

2013년 커피믹스 매출액도 전년보다 5.8% 감소했다. 이는 설탕이나 크림이 들어가지 않은 인스턴트 원두커피 소비 비중이 늘고, 커피전문점 확대가 지속되면서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커피믹스는 수입 보다는 수출 규모가 컸다. 2013년 기준으로 수출이 8034만6000달러로 수입 184만8000달러의 43배나 됐다. 수출량도 2000년 1621톤에서 2013년 1만6865톤으로 크게 늘었다.

수출은 일본, 중국, 러시아 등 3개국이 전체 수출 시장의 약 50%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2009년 74만달러에서 2013년 2073만달러로 약 28배가 급증해 전체 수출액의 약 25.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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