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주한 EU 대사·獨 에버트재단 등 만나 한반도 평화 협력 논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에버트재단·스톡홀롬 국제평화문제연구소 방한단을 접견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에버트재단·스톡홀롬 국제평화문제연구소 방한단을 접견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우고 아스투토 주한 유럽연합(EU) 대사,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과 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 방한단을 접견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정 장관은 5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지난 9월 새로 부임한 아스투토 대사와 만나 한반도 정세 평가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EU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장관은 남북 간 신뢰 회복과 평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북·통일정책 구상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와 EU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EU가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반도 담당 특사를 지정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15일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도 "최근 브뤼셀을 방문해 올로프 스쿡 EU 대외관계청 정무 사무차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EU의 관심과 관여를 요청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아스투토 대사는 EU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통일부와 계속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과 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 방한단을 만났다.

그는 크리스토프 호이저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장에게 "유럽에서도 특히 독일과 스웨덴이 한반도 평화에 관심을 표하고 관여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노력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호이저 소장은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 어떻게 관여하고 대화할 수 있는지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영광"이라며 "우리 외에도 15개국에서 온 20명의 전문가가 한국에 모여 평화를 위한 경로를 어떻게 설정할지 등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도 통일부와 이같은 대화를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