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경쟁열풍 세차게" 결속 강조…대북지원엔 무반응

노동신문 '만리마 속도' 사설로 주민 독려

최근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공작’의 촬영지 중 한곳인 강원 동해시 용정동 DB메탈 사택의 스틸컷. (동해시 제공) 2018.8.14/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남측의 대북 인도적 지원과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방북 승인 발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만리마 속도 창조운동의 기본요구'라는 제목의 논설 기사에서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만리마 속도 창조운동의 불길 드높이 영웅적 위훈을 창조해나감으로써 주체조선의 강용한 기상을 힘있게 떨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만리마 속도 창조운동의 기본 요구'로 불굴의 정신력과 창조력, 인재와 과학기술, 집단적 경쟁열풍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온 나라에 타 번지는 집단적 경쟁 열풍은 만리마속도 창조운동을 추동하는 힘 있는 박차"라며 "전체 근로자들이 더욱 분발하여 생산과 건설에서 새 기준, 새 기록을 돌파하기 위한 경쟁 열풍, 집단적 혁신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켜나 갈 때 우리 조국의 전진 속도는 더더욱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신문은 "사람들의 사상 정신 상태와 일본새에서 근본적인 변혁을 가져올 때에만 만리마속도 창조운동이 성과적으로 진척되어 나갈 수 있다"며 "패배주의와 보신주의, 수입병을 비롯한 온갖 사상적 병집들과 그릇된 일본새를 뿌리째 뽑아버리기 위한 사상투쟁을 강도 높이 벌이는 것"도 주문했다.

김정은 정권의 경제 슬로건인 '만리마 속도 창조 운동'은 김일성 시대의 '천리마' 운동을 넘어서는 생산 속도로 자력자강을 실현하자는 북한의 주민 동원 구호로,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맞서 자력갱생을 선언한 북한이 최근 가뭄으로 식량난까지 겹치면서 내부 결속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남측의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과 개성공단 기업인 방분 등과 관련해서는 정부 발표 6일째인 이날까지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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