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자 6명' 오후 4시경 판문점으로 귀환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은 전날 판문점 적십자 통신선을 통해 조선적십자 중앙위원장 명의로 된 전통문을 통해 우리측에 월북자 송환을 통보해왔다.

이날 귀환 예정인 우리 국민 6명은 김모씨(44), 송모씨(27), 윤모씨(67), 이모씨(65), 정모씨(43), 황모씨(56) 이며 모두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 6명 중엔 지난 2010년 2월 26일 월북한 4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들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2월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 공화국에 불법 입국한 남조선 주민 4명을 단속해 조사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이후 꾸준히 이들에 대한 신원확인을 북측에 요청했으나 북측은 이를 거부해왔다.

이날 귀환하는 6명은 모두 자신들의 의사로 월북한, 이른바 '탈남' 인원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는 이들이 납북되거나 선교 및 인권 활동 등을 위해 입북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임수경 현 민주당 의원, 문규현 신부, 소설가 황석영씨 등이 방북했다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 적은 있으나 북측이 자진해서 판문점을 통해 우리 국민을 귀환시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정부는 이들의 귀환이 이뤄지는 대로 입북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귀환하는 즉시 언론 공개 없이 판문점에서 우리 조사당국에 신병이 인도된 뒤 헬기 등을 타고 극비리에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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