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성공단 '현장 국감' 무산될 듯
- 서재준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안홍준)가 추진했던 개성공단에 대한 '현장 국감'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외통위의 공식적인 요청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앞서 외통위가 지난 6일 현장감사에 대한 취지 및 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비공식적으로 전해왔을 당시 "북한 지역에서의 현장 국감은 전례가 없고 북한과의 협의 등 여러가지 고려할 사항이 많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통위는 이러한 통일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방문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통위는 재가동 후 개성공단의 현장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30일 개성공단 방북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개성공단에는 국회의 피감 대상 기관이 없는데다, 최근 남북 관계의 경색 국면에서 국회의원들의 개성공단 '방북 감사'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박 부대변인은 "30일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 대한 현장감사 진행은 외통위와 협의중에 있다"고 말해 통일부에 대한 국회의 현장 국감은 하나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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